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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24 레슬볼 by namcot (2) 욘카카

레슬볼 by namcot

REVIEW 2007/07/24 20:41 작성자 : 욘카카



메가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을 당시, 가장 재미있게, 오래 즐겼던 스포츠 게임을 꼽으라면 바로 레슬볼이다. '레슬볼'은 '레슬링'과 '볼'을 합친 말로, 레슬링의 격투기술이 허용되는 미식축구 비슷한 미래 스포츠이다.


4쿼터 시합에, 공을 골벽에 맞추면 1점(골), 공을 잡고 골라인을 통과하면 3점(터치타운)을 주게 되어 있는데, 공은 미식축구처럼 발로 차도 되고, 잡고 달려도 된다. 단, 상대선수를 후려치거나 발길질하는 것도 허용이 되어서 공을 뺐기 위해 엄청난 쟁탈전이 벌어진다.



당시로서는 꽤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주었고, 한 쿼터 끝날 때마다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훌륭했다. 배경음악 또한 무척 좋았다고 기억된다.

고를 수 있는 팀은 8개였는데, 미국은 권투, 일본은 가라데, 러시아는 삼보.. 등 각 나라마다 베이스 무술이 있는 것이 이채로웠다. K1스럽다고 해야 하나.

한국 태권도팀도 있었는데, 일본이 만들어서 그런지, 능력치가 형편없었다. 최약체인 남코 팩맨팀보다 좋은 정도.

1인용으로 하면 모든 팀들과 차례로 대전하게 되는데, 이길 때마다 보너스포인트가 생겨서 그걸로 선수들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었다. 능력치 낮은 한국팀이라도 막판에 가까워질수록 전력이 강해졌다.

능력치는 파워, 체력, 스피드, 슛정확도 등을 높일 수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스피드였다. 스피드만 빠르면 상대선수들을 요리조리 피해서 쉽게 골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모든 팀들을 다 이기면, 태국의 무에타이팀, 일본의 스모팀 등 더욱 강력한 상대팀들이 나와서 당시 나를 상당히 긴장시키기도 했다.

당시 나와 동생, 친구 셋이서 각각 두 팀씩 골라서 월드컵처럼 리그전 --> 토너먼트전을 하면서 실력을 키웠는데, 그 당시 우리들 레슬볼 실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다. ^^

그때 기억나는 건... 내가 약체 한국팀을 가지고 최강 미국을 1대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예선1위로 결승까지 간 것이다. 뭐.. 결국 결승에서 동생의 미국팀한테 4대0 대파를 당했지만, 사실 2인용 대전에서 최강 미국을 이기기란 무척 어려웠기에 선전했다고 생각했다.

다음 대회에선 전력으론 중위권인 브라질팀으로 결승에서 친구의 미국을 1대0으로 꺽고 우승해서 감개가 무량했다. ^^

당시 나한테 레슬볼은 최고의 스포츠 게임이었다.

2007/07/24 20:41 2007/07/24 20:41
  1. Commented by 사에바료 at 2007/10/15 03:52

    좀 딴소리지만, 남코 게임은 오다인, 페리오스등과 같이 등장하는 누님이 이뻤습니다. ^^

  2. Commented by YonKaka at 2007/10/15 10:30

    맞아요~ ㅋㅋㅋ